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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국 절반이상 신용카드결재 회피"
박병석의원, 신용카드·현금매출액 별도신고 등 대책 촉구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한 한의원, 병의원 및 약국의 54%가 1년 동안 1건도 대금
결재를 하지 않는 등 신용카드 접수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박병석 의원(민주)은 8일 한의원, 병의원, 약국, 법률사무소 등 전문
업종 2001년 카드사용 매출건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낮은
업체에 대해 추후 정밀심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한의원은 8천곳중 5천5백곳이 신용카드 접수를 받아 가동율 68%
를 기록, 다소 높았다.
병의원의 경우 총 7천곳의 가맹점 중 3천2백곳만 카드접수를 받아 가동율이 46%에
그쳤고, 가맹점당 연사용건수 39건·월사용건수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약국은 총 1만9천곳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는 가운데, 8천8백곳만이 카드접수를
받아 역시 가동율 46%였으며, 가맹점당 연사용건수 344건·월사용건수 3건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법률사무소의 경우 1만2천곳의 가맹점중 477곳 접수 시행으로 가동률 4%를
기록, 가장 저조한 신용카드 접수실적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전문업종의 카드사용 매출건수가 월평균 2∼3건에 그치는 등 세금탈루
의혹이 제기된다"며 "국세청에 매출액 신고시 신용카드와 현금매출액을 따로 신고
하도록 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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