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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PC사망'…악질 '2090바이러스' 공포
지난 7일부터 출몰하기 시작한 일명 ‘2090 바이러스’의 공포에 네티즌들이 떨고 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윈도 오른쪽 하단에 나오는 일자가 2090년 1월 1일 오전 10시로 고정돼 수정이 불가능한 현상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됐다. 수동으로 날짜를 바꿔도 10분 정도가 지나면 다시 2090년으로 자동 수정된다.
또 이 바이러스는 윈도(Windows) 폴더 안의 시스템32(system32) 폴더 안에 12343.exe, 842.exe 등 파일명이 숫자로만 이루어진 실행 파일들을 무한정 생성해 실행, 컴퓨터가 메모리를 소모한 끝에 결국 다운되도록 만든다. 바이러스로 인해 만들어진 이러한 프로세스들은 수동으로 강제 종료해도 곧 다시 실행되기에 속수무책이다.
더구나 다운된 컴퓨터를 재부팅한 후 윈도의 사용자 계정에 로그온하려 하면 윈도 로그온과 로그오프가 무한히 반복돼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몇몇 사용자의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윈도 안전 모드’로도 부팅이 불가능해 포맷으로 이 현상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프로그램 ‘알약’을 제작하는 이스트소프트 김명석 팀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전파 경로는 USB 디스크 드라이버의 자동 실행 파일인 ‘autorun.inf’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바이러스가 컴퓨터가 부팅될 때 자동 실행되도록 하기 위해 레지스트리에 특정한 키값를 등록하는데, 그 위치가 윈도 로그인과 관련된 위치여서 무한 로그온-로그오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재 이를 완전히 치료하는 백신이 없다는 데 있다. 이 바이러스의 출몰을 감지한 이스트소프트의 알약과 안철수연구소의 V3, 외국산 엔진인 어베스트(Avast) 등 각 보안업체들이 지난 9일 긴급 패치를 발표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음날인 10일 백신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제보가 각 보안업체로 속속 날아들고 있다. 며칠 사이 변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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