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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7% "의원서 안 나으면 한의원 간다"
보사연 연구, 응답자 68% 협진의료 이용 의향 있어
국민 10명 중 5명은 양방치료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방진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5.3%는 최근 6개월간 양·한방 협진을 받아온 경험이 있었으며 향후 이용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도 68.2%에 달해, 양·한방 협진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한국 의료패널 예비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사연은 국민들의 보건의료이용실태 및 의료비 지출수준에 대한 기초자료 생산을 목표로 의료패널 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2007~2008년 2차례에 걸쳐 이를 위한 예비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묶어 보고서를 펴냈다.
의료접근성과 의료서비스 만족도 대체로 높아
이에 따르면 일단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료접근성과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4.6%는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적이 없으며, 93.9%는 필요한 처방약을 구매하지 못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의료서비스 이용경험과 관련, 진료비 걱정으로 병의원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75.4%가 별로 혹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67.2%는 병원이나 의사 등에 관한 정보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측면에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대체로 많았다.
응답자의 75.1%는 환자들이 받는 치료나 의약품 등이 질병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답했으며, 67.3%는 전반적으로 의사들의 진단과 진료, 검사결과 등을 믿을만 하다고 응답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7.1%가 예의바른 편이라고 밝혔고, 진료시간에 있어서도 56.8%가 적정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방-양·한방 협진 선호도 높은 편
아울러 한방 또는 양·한방 협진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었다.
한방진료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양방치료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방진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응답한 것.
또 한방의료서비스가 양방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는 응답자도 전체의 44.9%를 차지했으며 응답자의 69.9%는 향후 한방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양·한방 협진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양·한방 협진을 이용해 본 적이 있는 경우는 응답자의 5.3%였으며 향후 이용계획이 있다는 응받자도 68.2%나 됐다.
한편 보사연은 이번 예비조사에서 발견된 문제점, 한계점 등을 개선한 뒤 국민들의 의료비 및 의약품비 지출, 의료이용행태 등을 담은 패널데이터 구축을 위해 전국 규모의 가구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메디게이트뉴스 고신정 기자(taijism00@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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