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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大,한의학 도입·한방병원 설립 불투명
찬반 의견대립 팽팽…파업 끝나면 재검토 가능성
가톨릭의대가 올 상반기부터 논의, 도입을 추진한 한의대 학제 포함 의대 8년제 개편이 찬반론 양립과 파업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 등으로 잠정 보류됐다.
또 학제 개편 이전 한의학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설립하기로 했던 한방병원 건립도 중단돼 가톨릭의대 8년제 학제 개편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의대의 한의대 포함 학제개편은 시행 초부터 찬반이 각각 50%씩 팽팽히 맞섰음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재단의 재정력과 신부 경영진의 객관적 판단을 근거로 시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바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파업사태로 인한 재정적 손실 등으로 현재 학제개편이 중단된 상태지만 파업이 종결되면 한방병원 설립부터 재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시행돼야 하는 필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추진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한양방 협진의 필요성 대두와 함께 한방과 양방에서 각각 그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양방에서 고치지 못하는 것들을 한방에서 치유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나 한의대 학생의 의대편입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가톨릭의대의 경우, 이번 연도 편입생중 총 8명이 한의대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이며 편입 사유도 대부분 한의학에서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였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한방이나 양방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고 불필요한 국민들의 지출과 에너지 소모를 막으려면 한방과 양방에 대해 고루 지식을 갖춘 전문인 양성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학부때부터 한방과 양방을 함께 배울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학제 개편 중단을 보류라고 해두겠다"며 "파업이 종결되는 대로 재추진 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올해 초 가톨릭 의대는 한방생리, 경혈학 등을 포함한 한의대 의대 합동교육과정표를 기획한 것은 물론 외부 한방병원 교수들을 외래교수로 초빙할 계획까지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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